토요일
친척의 결혼식이 있어
당진 합덕을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의 고향이기도 한 합덕
결혼식은 천주교 성지인 신리성지의 교회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다른 곳은 좀 들어 본거 같아요
해미읍성과 솔뫼성지 신리성지이 있는데
전 신리성지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해미읍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가
열렸지요
당시 6000여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해미읍성을 찾아
교황을 맞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솔뫼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라는 뜻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복원해 놨고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도했던 모습이
동산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솔뫼성지에서 차로 15분쯤
거리에 합덕성당 신리성지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100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입니다
신념을 목숨과도 바꾸지 않았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천주교 신자들의 방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 있는 곳에서의 결혼식
참 많은 의미와 생각을 같게 하는거 같아요
성당에서의 결혼식 경건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천주교 식으로 거행된 결혼식 입니다
성당 근처에 초가집도 그대로 있었는데요
손자선(1866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 성인의 생가라고 합니다
조선교구 제 5대 교구장 다블뤼 안토니오 주교 의 주교관이자 조선 교구청 이었다고 합니다
천주강생 1815년에 지어진 생가는 박해시대 이래로
여러차례 소유주가 바뀌었고 그 구조 또한 개조를 해왔는데
1964년부터 강당의 형태로 개축되어 공소로 사용되었으나
본당 중심의 사목이 강화되면서 방치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성지 개발이 본격화 되고 한국교회사연구소로부터
생가의 사징이 발견됨에 따라 원형 복원을 위한
조사가 전문가들로 부터 시작되고
2004년 손 성인의 생가이자 안주교께서 사시던 주교관 본래의 모습을
복원하였습니다
신리성지는 이처럼 순교자들의 고향인 동시에
순교자들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손자선 성인의 순교 이후 그 시신이 신리의 선산에 묻혔고
그리고 이름이 알려져 있는 33분의 순교자 외에도 성지인근
32기의 목이 없는 무명 순교자 묘 와 14기의 손씨 가조 무명
순교자묘 그리고 해미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지는 묘 3기
가 있습니다
이묘들은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연차적으로
발굴되어 대전리 공동묘지에 초라하게 보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의미 있는 곳에서의 의미 있는 결혼식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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